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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백길 답사기(무오정사→돈네코주차장)
글쓴이 : 지꺼진둘레길
      조회 : 344회       작성일 : 2020-04-20 23:24  

안녕하세요

지꺼진둘레길입니다.

이번은 천아계곡 다음으로 도민분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동백길 정보를 공유합니다.

출발은 9시 40분쯤 무오정사(법정사)에서 했습니다. 약 15킬로 3시간30분~4시간 소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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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곳은 입구를 지나 조금 걷다보면 항일운동 발상지인 법정사가는 길이 열려있구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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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당시 수형인과 전사자들을 기리는 유령비도 보입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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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깐 묵념을 끝내고.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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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시 걷다보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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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라산둘레길, 동백길 초입이 눈에 들어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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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곳에서 영실주차장 위 쪽 존자암까지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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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동백길을 택했으니 그냥 쭉 가면 될 듯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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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백길이란 이름에서 알듯  동백나무들이 길섶으로 참 많이도 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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둘레길 걷다보면 비슷한 풍경이 자주 보이곤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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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백길은 누구나 쉽게 걷고 한라산숲길을 마음에 담아가기 좋은 코스입니다.

위험하거나 그다지 힘들지도 않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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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 뒷편으로 꽃철을 미리 귀뜸해 주는 수줍은 새각시 같은 얼굴도 보구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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넘 이쁘지 않습니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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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위틈 비좁은 삶의 터전을 애써 가꾸며 이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을 어디서 또 볼 수 있을까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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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알림판에 적혀있는 글 처럼 어린 동백나무들이 걷는 내내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저를 따랐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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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때로는 어린 손을 힘껏 뻗어 자만하지 말고 조금은 고개를 숙이면서 겸손하게 걷게 하는

그런 인생을 살게하는 

지혜를 깨쳐주는 눈빛이 참 좋기도 했습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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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끔은 모퉁이를 돌아 갈 때나 냇가를 건널 때 이렇게 소망하며 마음을 얹고 가는 간절한 손길들이 눈에 삼삼 보이기두 하구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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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도 간절한(?) 뭔가가 있어기에, 주변을 한참 맴돌다 작은 돌 하나 겨우 찾아서 하늘닿도록 소망 탑을 쌓았네요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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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이정표가 일정한 거리마다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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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침 전날 비가 온 뒤라 둘레길이 이렇게 물이 고여 있기도 했구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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키 큰 나무들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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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백이 어루러지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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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는 자신의 존재를 힘있게 드러내는 나무들도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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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백길 산수화 한폭은 물이 빠질 수 없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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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참을 앉아 있다보니 물흐르는 소리가 내 몸 안 어디쯤 아픈 응어리를 휘감아풀고 또 휘감고

모난 상처자국이 낙숫물에 씻긴 몽돌처럼 한순간 환해지는 마음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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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 계곡물이 시원했습니다.

전날 비가 적당히 온 터라 개울 (제주어로는 내창)이 범람하지 않고 아주 적당히 흘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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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 바람의 힘을 보여주는 풍경도 눈에 들어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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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 이름도 생소한 나무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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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름을 들어봤지만 모습을 모르고 있던 쥐똥나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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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제주 조릿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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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백길 모퉁이를 지나면 나타나는 이 길은 마치 우리들 인생을 보는 듯 합니다.

저 고개끝에 무엇이 있는지 보여주지도 않고 여기서 도무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

까치발로 서서 봐도 매한 가지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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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백길은 군데군데 과거의  아픈 역사가 있었습니다. 이 구멍들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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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제시대에 그 눔(?)들이 길을 내기 위해 큰 바위를 깨고 평탄작업을 하느라 사용했던 착암기 자국이라네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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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가 온 뒤라 땅속이 답답해서 지상으로 나온 나무뿌리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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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에 가장 믿음직한 바위도 이끼옷을 입고 봄나들이 하고 있는 시간입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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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길이 끊긴 냇가는 온통 푸른 이낍니다.

이런 길을 걸으실 때는 특히 조심하셔야한다는 사실 정말 미끄럽거든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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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정표를 지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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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쯤에서 한 컷 ㅎ 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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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를 건너자 가파른 등을 내어주는 동백길 너~어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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둘레길 어디나 있는 풍경 버섯재배농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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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그리고 흔하지 않은 발견, 옛날에 숯을 굽던 숮가마터가 있었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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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이곳에 덩치 큰 바위들이 기이한 형상을 하고 있었어요

이름 한 번 지어주세요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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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두요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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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앞만보구 걷게되면 놓치게 되는 바위들이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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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천천히 주변의 풍경들과 교감하면서 걷다보면 다 알려주거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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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곳은 대가족이 살아도 될 법한 공간이 아래 있었습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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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구간을 지나다보면 주변에 이런 우람한 나무이 많구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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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아픈 듯 보이는 애들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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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눈에는 많이 보였습니다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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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신의 아픔을 생존이라는 굴레를 쓰고 참 이쁘게도 삶을 만들어 놓았네요

우리도 열심히 삽시당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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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들 힘들고 치열하게 삶을 영위하고 있었네요

한 줌의 흙과 한방울의 물로 100년.200년 버티면서 자신이 나무라는 본분을 잊지않고 살아가 듯

우리들도 인간이라는 본 모습을 부끄럽게 하는 삶은 없어야 겠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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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쯤인가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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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3유적지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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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소리 조차 내지 못했을 당시의 정적이

가슴 속에서 징소리로 저 아래 범섬을 치받는 파도처럼 아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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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라산도 무너뜨릴 만한 함성도 질러보구,

목젓 붉은 절규로 다 해진 오지랖도 적셔보구,

그날의 눈빛,

오롯 안고 있는 저 이끼먹은 돌,

저 나무의 키 만큼 자란 시간들이 언제쯤이면 환하게 길을 열까요.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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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시 물소리로 마음을 채우고 치친 발도 거두어 배낭에 넣어 둡니다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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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 삼나무숲 군락지입니다.

얼마나 대단한지 한 번 보시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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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팔로 안아도 어림없는 나무둘레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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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솟음이 대단하지 않나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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푸른 하늘이 아플만큼 쿡쿡찔러대는 삼나무의 위력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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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구간 공기도 다른 듯하고, 함께 키도 크고 마음도 더 넓어진듯 품이 넉넉한 시간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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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억의 숲길로 가는 이정표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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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백길은 길을 잃을 일이 거의 없는 무난한 코스라 길에 대한 말씀은 따로 드리지 않았습니다.

길이 내어주는 품만큼 걸음만 옮기면 된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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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백길에는 이런 시설도 있습니다 알림판 글자가 몇 개 안남았네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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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곳을 지나는 물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를 알아보는 시설이라 생각함 되는 건가요 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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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나무는 땅에 제대로 안착을 못했어요ㅠ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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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위에 들떠서 뿌리를 못내리고 어렵사리 삶을 지탱하고 있는 모습이 안스럽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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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도 한라산을 타고 오르는 태평양 바람이 세긴 센가봐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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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, 이게 뭘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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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것은 꽃대인가요, 줄기인가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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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핏보면 빗자루 같은데 사실은 나무 뿌리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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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도 신기해서 함 만져보았는데 정말 나무뿌리가 비와 바람에 쓸려서 이런 모습으로 하고 있는 거였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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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백숲 끝자락에서 아쉬움을 뒤로하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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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첨탑이 보이면 돈네코 주차장에 거의 다 왔다는 겁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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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이 갈림길에서 좌측은 수악교 둘레길 방향입니다.  돈네코주차장은 우측으로 가심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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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라산둘레길의 분홍리본은 아니고 그냥 이름없는 붉은 리본 두 개가 있는 방향이 돈네코주차장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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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시는 알림판은 돈네코 주차장에서 올라올때 보이는 것입니다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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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백숲길 끝입니다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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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나온 동백길숲 능선이구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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돈네코능선에서 바라본 서귀포에서 쬐끔 동쪽에 위치한 마을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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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이는 저 마을도 살기가 참 좋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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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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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 4시간 정도 걸린 듯 합니다, 제가 동백길에 취해서 좀 놀다 왔거든요, 3시간30분정도면 되지않을까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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돈네코탐방로 관리 사무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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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려가는 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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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, 주차장이 저만큼 서 있네요

"지꺼진둘레길"이 이쪽으로 옮겨 놓은 차량도 함께 있답니다.

역시 편하고 좋네요.


동백길 답사를 마치면서......

한라산둘레길의 참 모습을 오늘에야 본 듯 했습니다.

숲의 아름다움과 역사의 아픔이 함께 공존하는 아주 뜻 깊은 시간을 지나왔습니다.

다른 둘레길 보다도 한라산 정상 가까이 있어서인지 둘레길을 벗어나면 숲이 아주 울창합니다. (따라하진 마세요 정말 위험합니다)

나무들도 하나같이 크고 충직한 장수의 결기같은 것이 보였고,

한라산백록담에서 한 천번을 굴러 거기에 선 듯, 

바위들의 거친 숨소리가 심오한 형상으로 굳어진 오늘,

그 내면에는 아직도 뜨겁게 치솟던 그 꿈의 시간이 불씨처럼 살아있었습니다, 

동백은 물론 물먹은 푸른 이끼의 천국,

지금껏 보지도 듣지도 못 한 식물들의 재잘대는 이야기들,

인간의 눈치없는 행동에 뛸까, 말까 고민하다 귀찮다는 몸짓이 확연한 느릿느릿 숲으로 사라지던

그 눈빛이 넘 사랑스러운 노루,

어쩌다 마주치는 종족도 여기선 촘촘한 경계를 허물게 하고

숲의 일원인 나무처럼 바위처럼 반갑게

서로의 안부를 묻던 무언의 그 눈빛이 참 고운 날이었습니다. 

한나절 숲의 옷을 입고 알몸으로 걸었던 시간,

연두빛 웃음이 내혈관에 실뿌리를 내렸나봅니다.


골목길 어둠을 지키는 가등이

그 숲 동백처럼 환하게 저를 굽어보는 귀갓길입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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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 글 오늘 수악길 둘레길 답사했어요 (남원위생매립장→돈네코탐방로 주차장)16km 약4시간30분~5시간 공유합니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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